현대百·한화큐셀 등 '일자리 으뜸기업' 100곳 선정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18.06.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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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신용평가 금리 우대, 세무조사 유예 등 150여개 인센티브

고용노동부는 현대백화점, 한화큐셀코리아 등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개사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100개사 중 민간기업이 93개, 공기업이 7개다. 규모별로는 1000인 이상 대기업 25개사, 300~999인 중견규모 36개사, 30~299인 중소규모 39개사다.

일자리 으뜸기업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자리를 늘리거나 일자리의 질을 선도적으로 개선하는 기업의 노력을 인정하고 격려하고자 마련된 제도다. 고용부는 지난 1월 선정계획을 발표하고 2월에 국민 공모를 거쳐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명칭을 정했다.



이후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 분석, 지방고용노동관서 발굴 및 국민추천을 통해 후보기업을 발굴하고, 현장조사 및 노사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100개 기업을 선정했다.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민간기업 93개사는 지난 1년간 총 1만3602명의 일자리를 늘렸으며, 기업당 평균 146명(고용증가율 36.8%)의 고용을 창출했다. 같은 기간 30인 이상 국내기업은 평균 2.3명(고용증가율 1.4%)의 고용을 창출하는 데 그쳤다.



일자리 으뜸기업의 이직률은 2.6%로 30인 이상 전체기업 이직률인 4.3%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기간제 사용 비율은 역시 일자리 으뜸기업은 6.7%에 불과해 30인 이상 전체기업의 23.5%에 비해 낮았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월 파견·도급 직무 중 회원상담실 등 12개 직무의 609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했으며 ㈜아이에스시는 3년간 총 75명의 생산제조 계약사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한화큐셀코리아는 노사합의를 통해 기존 3조3교대를 4조3교대로 개편해 실제 근로시간을 주 56→42시간으로 단축하고, 교대제 개편으로 창출된 일자리에 500여명의 지역인재를 신규 채용했다.


LG화학은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특허 2000여건을 개방하고 협력사에 매년 700억원 이상 저금리대출을 지원했으며 하도급 대금 결제 100% 현금 지급 등 상생협력․동반성장에 힘썼다.

㈜여행박사는 여성 고용 우수기업으로 전체 노동자 중 여성이 70%이상이며, 팀장급 이상 관리자 중에서도 50%가 여성이다. 또한 주 근로시간을 37.2 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SK 하이닉스는 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최근 270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으며 경기 이천 노인복지관과 연계한 '행복교복 실버천사’(교복 리폼) 사업 실시,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등을 통해 장년과 장애인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했다.

정부는 일자리 으뜸기업에 신용평가·금리 우대, 세무조사 유예 등 150여개의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1년∼3년간 제공한다. 아울러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이 사회에서도 존경받을 수 있도록 일자리 으뜸기업 우수사례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지원할 예정이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이번에 선정된 일자리 으뜸기업을 보니 일자리를 많이 늘린 기업이 일자리의 질도 좋고, 일자리의 질이 좋은 기업이 일자리도 많이 창출하는 선순환적 관계에 있었다"며 "고용부는 매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늘리는 기업을 발굴해 으뜸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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