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반 48분 만회골… 멕시코에 1-2 패배

[2018 러시아 월드컵] 사실상 16강 진출 어려워져

23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멕시코의 경기, 한국의 손흥민이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이 멕시코에게 1-2로 패하면서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서 열린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손흥민의 만회골에 힘입어 1-2로 석패했다.

앞서 한국은 멕시코와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지만 전반 26분 멕시코의 역습 중 장현수가 크로스 패스를 막는 과정 팔에 공이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 페널티킥을 카를로스 벨라가 찼고, 조현우 골키퍼가 막지 못하면서 그대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후반 18분 이승우 카드를 선택하며 공세에 나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곧바로 역습을 허용하고 말았다.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득점하면서 두 골 차로 끌려가게 됐다.

후반 48분 손흥민이 아크서클 근처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멕시코 골망을 흔들며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리로 이끌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로써 한국은 스웨덴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16강행이 어려워졌다. 남은 독일전을 이기고, 상대국들의 결과를 지켜보며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골득실 -2에 승점 0으로 F조 최하위에 자리해있다. 2경기를 이긴 멕시코는 승점 6점, 스웨덴은 승점 3점, 독일은 골득실 -1에 승점 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