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5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 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서 열린 세제개혁 원탁 토론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멕시코는 문제가 많은 사람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 이들은 성폭행범이고 마약, 범죄를 가져오고 있다"며 "여성들이 지금껏 아무도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강간을 당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민법을 개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1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어릴 적 밀입국한 젊은 '드리머(Dreamer)'들의 미국 시민권 취득을 봉쇄하고 이민자들이 친척들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걸 어렵게 만드는 등의 내용이 담긴 이민법안을 찬성 193, 반대 231로 부결시켰다.
당초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드리머들에게 시민권을 얻게 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을 지원하며 추방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불법 이민 아동들을 부모와 함께 있게 하는 내용의 '타협안'을 22일 표결하려 했으나 당내 의견 수렴이 덜 됐다는 이유로 재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