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미국 기술주 상승 소식에 강보합 개장했으나 외국인이 순매도 전환하면서 하락세로 기울었다. 원/달러 환율이 1110원을 돌파한 가운데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 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4억원, 310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4092억원 순매수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626계약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338계약, 1755계약 순매수다.
섬유의복 의료정밀 통신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비금속광물과 은행이 각각 3.64%, 3.7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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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의 실적전망 상향 소식에 각각 0.11%, 0.80% 상승했다.
셀트리온 POSCO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이 1%대 하락을 기록했다. 전일 최고가를 기록한 LG생활건강 (375,500원 ▼15,000 -3.84%)이 차익실현 매물로 2.03% 빠졌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이 내렸다. NAVER가 1.45% 올라 69만9000원을 기록했다.
KB금융 (69,300원 ▲400 +0.58%)이 4.36% 내리는 등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등 금융주가 동반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가 희망퇴직설을 부인했음에도 장중 1만88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LG디스플레이는 3.32% 하락, 1만8950원으로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의 최대주주로 지분 37.90%를 보유하고 있는 LG전자가 4.87% 하락했으며 지주사인 LG가 4.08% 내렸다.
웅진에너지 (52원 ▼33 -38.8%)가 한화케미칼의 주식 처분 소식에 19.38% 내렸다. 한화케미칼은 개장전 웅진에너지 주식 200만주를 84억7000만원에 전량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3월 웅진에너지 주식 200만주를 100억원에 취득했다. 한화케미칼도 3.10% 하락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에서 농업협력에 관심을 나타냈다는 소식에 농약주가 동반 상승했다. 동방아그로 (6,300원 ▼50 -0.79%)가 9.59% 올랐으며 성보화학이 1.42% 상승했다.
수협중앙회가 이날 남북 수산협력 전담조직을 구성, 본격적으로 대북 수산교류를 주도한다고 밝히면서 수산 관련주가 올랐다. 동원수산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수산물을 가공하는 CJ씨푸드와 한성기업이 각각 7.96%, 25.91% 상승했다. 가축, 양식어류의 사료를 생산하는 사조동아원이 2.29% 상승했다.
상승 종목은 193개인데 반해 662개 종목이 하락했다.
◇남북 수산협력 기대감에 관련주 상승=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95포인트(1.66%) 내린 826.2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4억원, 176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1133억원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금속 운송 등이 3%대 하락을 기록했다. 방송서비스 인터넷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2.51%, 1.61% 내렸다.
신라젠 (4,565원 ▼45 -0.98%)이 4.95% 하락, 7만1100원을 기록했으며 메디톡스와 휴젤이 각각 4.43%, 5.64% 내렸다.
바이로메드 나노스 에이치엘비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 포스코켐텍 카카오M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이 각각 3.11%, 2.23% 올랐다. 전일 코오롱생명과학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 신약 ‘인보사-K’를 홍콩 마카오 몽골에 수출한다고 발표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 Ent.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수산물 가공업체 신라에스지가 상한가다. 구영테크 등 2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323개 종목이 상승, 852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7.70원(0.70%) 오른 1112.8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4일(종가 1118.1원)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3.45포인트(1.13%) 내린 300.75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