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자료=통계청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유배우 가구는 1222만4000가구다. 맞벌이 가구는 545만6000가구, 비맞벌이 가구는 676만8000가구로 집계됐다.
비맞벌이 가구 증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된 점과 연관 있다. 과거와 다른 점은 비맞벌이 가구 중 여성 외벌이 비중(5.6%→5.9%)이 늘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직장을 잃은 남성 대신 일터를 찾은 여성이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남·녀 모두 직장을 구하지 못한 가구(15.2%→15.6%)도 증가했다.
동거 맞벌이 가구 중 부부가 모두 동일한 직업에 종사하는 가구 비중은 38.5%다. 농촌, 어촌에서 사는 맞벌이 가구 중 80.9%는 같은 일을 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61만3000가구로 전년 대비 17만9000가구 늘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7%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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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중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50~64세가 90만8000가구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26.5%다. 이어 30~39세(81만5000가구), 40~49세(72만가구), 15~29세(64만4000가구) 순이다.
15~29세는 전년보다 10.7%(6만2000명) 뛰며 가장 많이 늘었다. 취업 준비에 시간을 투입하는 대신 일자리를 찾은 1인 가구 청년이 많다는 얘기다.
1인 가구 중 임금근로자(268만3000가구)의 임금 수준을 보면 월급 100만원 미만,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각각 11.0%, 29.2%로 조사됐다. 400만원 이상은 10.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