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LG디스플레이 고위 관계자는 "회사가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회사 내 여러 소문이 도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올해 하반기 전직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할 것이란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최근 다수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수요조사를 실시 중이며 보상은 퇴직금에 기본급 30개월치라는 구체적인 풍문에 대해 반박한 것.
중국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기술 인력마저 내보낸다면, 오히려 경쟁국에 인재를 획득할 기회를 줌으로써 회사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밖에 없는데 이같은 결정을 할 리 없다는 설명으로 풀이됐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 98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2분기에도 적자폭이 커질 것이란 시장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LCD 시장에서 업체간 점유율 경쟁이 심해지면서 패널가 하락폭이 확대된 탓이다. 특히 중국 최대 패널업체 BOE가 10.5세대(2940㎜×3370㎜) 라인 본격 생산을 앞두고 세트업체가 구매시기를 늦추고 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임원 해외 출장 시 항공편을 이코노미석으로 이용하도록 내부 방침을 정하고 기타 비용을 통제하는 등 비상 경영을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