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을 맡는 컨트롤타워가 3개 있다면 없는 것보다 못하다”며 “3개 축이 하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게 2년차를 맞은 현 정부의 각오”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팀은 ‘원팀 원 보이스’가 경제정책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도 했다.
게다가 김 부총리가 20일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한 것과 장 실장이 “갈등하면 이렇게 일하겠나”고 한 것엔 뉘앙스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불협화음을 계속 내면 잃을 게 더 많다. 경제팀이 일관된 메시지를 내지 못하면 국민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정책이 제대로 먹힐 리도 없다.
딱 1년 전인 지난해 6월 21일은 김 부총리가 장 실장, 김 위원장과 함께 취임 첫 경제현안간담회를 한 날이다. 그렇지만 세 사람이 함께 카메라 앞에서 손을 잡고 활짝 웃은 건 이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국민들은 지금 다시 그런 장면을 보기를 원한다. 정 그게 안 된다면 결국 원팀을 위해 인사를 하는 게 필요할 것이다. 김 위원장의 말처럼 “컨트롤타워가 3개 있다면 없는 것보다 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