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후광…니켈 ETN 연초대비 수익률 40% 육박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8.06.20 13:55
글자크기

'대신 2X 니켈선물 ETN' 38.16%

전기차 후광…니켈 ETN 연초대비 수익률 40% 육박


연초 대비 니켈 ETN(상장지수증권)의 수익률이 두드러진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로 인한 비철금속가격 폭등과 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원자재 이슈로 부각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대신 2X 니켈선물 ETN'의 상승률은 38.16%로 나타났다. 다른 전기차 베터리 관련주를 보면 LG화학은 -10.83%, 삼성SDI는 5.19%, 테슬라는 15.69%를 각각 기록했다.



전기차 관련 유력보고서 CRU의 '그린 시나리오'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2%에 지나지 않는 전기차 비중이 2030년까지 30%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08년 상용화된 리튬-이온 배터리 NMC(니켈·망간·코발트)가 코발트의 함량을 줄이고 니켈의 비중을 늘리는 형태로 바뀌고 있어 니켈 선점을 위한 기업 간의 경쟁과 국가 차원의 정책지원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형중 대신증권 마켓전략실장은 "니켈을 포함한 비철금속은 4차 산업혁명에 주재료로 활용되고 한정된 생산량으로 작은 이슈에도 큰 변동성을 보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변동성이 높은 만큼 하방 리스크를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니켈 투자를 ETN으로 하면 좋은 이유는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니켈선물 수익률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ETN 투자자는 니켈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니켈선물의 일일수익률을 추종하는 벤치마크의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

ETN은 소액으로도 니켈, 아연, 철광석 등 원자재에 대체투자가 가능하다. 대신증권이 운영중인 ETN은 총 10개로 WTI원유, 니켈, 아연, 철광석 등을 투자대상으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철광석에 투자하는 ETN은 전 세계 시장에서 최초로 출시한 ETN상품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