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러시아와 고위급 교류 유지하고 싶다"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18.06.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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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통해 친서 전해… 지난달 받은 푸틴 친서 화답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4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4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외교담당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편지에 "양국 고위급 관계자들끼리 연락하는 현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친서는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화답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방문해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는 러시아를 방문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통해 전해졌다. 지난 12일 월드컵 개막식 참석차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영남 위원장은, 크렘린 궁을 방문해 남북러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후 18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은 이달 초 "김 위원장을 러시아에 초대했다"며 "김 위원장이 9월에 열리는 블라디보스톡 경제 포럼에 참가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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