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11시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03포인트(0.80%) 내린 2357.21을 기록하고 있다. 5일 연속 하락이다.
전일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던 삼성전자 (82,400원 ▼200 -0.2%)와 SK하이닉스 (133,000원 ▲500 +0.4%)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셀트리온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부진으로 지수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05원을 넘어서면서 개장초 ‘사자’였던 외국인도 ‘팔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중간배당 시즌을 맞아 주가 하방 경직성이 확보되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간배당 받으려면 27일까지 매수=보통 배당주는 연말 결산배당 지급전인 11~12월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들은 배당주의 투자시점을 1월말, 8월말, 중간배당이 지급되는 6월말로 제안하고 있다. 1월말은 배당락 이후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는 시점이고 8월말은 발표된 반기실적을 기준으로 고배당주들을 재선별할 수 있는 시기로 꼽히기 때문이다. 6월말 중간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27일 장 마감 기준으로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실제로 고배당주들의 주가 추이도 괜찮은 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2.57% 하락한 반면 코스피200 고배당지수와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각각 1.60%, 0.83% 상승하며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간배당주의 주가가 6월 한철 반짝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7월의 성과도 더 좋았다”며 “중간배당을 실시할 수 있는 재무적 자신감과 주주정책 측면의 적극성이 해마다 반복되는 6월 FOMC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한편 안전마진을 확보해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간 배당락 이후에도 보유전략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SK·두산밥캣 등 올해 첫 중간배당=올해는 삼성전자와 POSCO를 필두로 50여개 종목이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중간배당 실시 기업들 중에서도 배당금이 증가한 기업들의 수익률이 더 우수하다는 분석이다. 배당금 증가는 든든한 실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성장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잇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신규 중간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올해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발표한 종목은 SK 두산밥캣 (43,350원 ▲1050 +2.5%) 레드캡투어 등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200 고배당 종목 중에서도 기술적 분석상 상승세가 기대되는 종목들로 메리츠화재 (18,550원 ▲100 +0.5%) 아이엔지생명 KT&G SK이노베이션 강원랜드 LG유플러스 등을 꼽았다.
하나금융투자는 △2012년 이후 6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POSCO 하나금융지주 S-Oil 하나투어 대교 △진일보한 배당정책 의지를 확인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쌍용양회 코웨이 한온시스템 서호전기 천일고속 등을 주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