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 美시장에 '넥쏘' 출시..글로벌 출시 본격화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18.06.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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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미라이' 등 수소차와 경쟁…'신형 싼타페', '벨로스터 N'도 올여름 투입 예정

미국 시장용 '넥쏘' 수소전기차/사진제공=현대차 미국법인(HMA)미국 시장용 '넥쏘' 수소전기차/사진제공=현대차 미국법인(HMA)


현대자동차가 오는 8월 미국 시장에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출시한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249,500원 ▼500 -0.20%)는 8월 '넥쏘'를 제 2시장인 미국에 낸다. 지난 3월 국내 출시에 이어 두번째 출시로 앞으로 글로벌시장 출시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민간 사업자가 수소차 충전소를 보급하는 캘리포니아주 일대를 중심으로 수소차가 활발히 공급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일대에만 토요타 '미라이', 혼다 '클래리티' 등 수소차 4000여대가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차는 연료전지에서 산소와 수소의 화학 반응을 이끌어 내 전기에너지로 변환, 이 전기에너지로 모터를 돌려 구동력을 얻는다. 배출가스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3단계에 걸친 공기정화 시스템으로 '넥쏘' 1대를 1시간 운행할 경우 26.9㎏(성인 43명이 1시간 동안 마시는 공기량)의 공기를 정화한다.

'넥쏘'는 차세대 동력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첨단 ADAS(주행보조시스템) 기술,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미래 지향적 인터페이스, 현존하는 수소전기차 중 최장인 609㎞의 항속거리를 갖췄다. 토요타 '미라이'보다 약 100㎞ 더 긴 주행거리다.



미국 동부는 아직 수소차 보급이 활발하지 않지만, 뉴욕주 등 7개주가 연합해 수소차 실증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수소전기버스는 물론 앞으로 항만에서 환경 문제로 경유 트럭을 쓰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토요타가 L.A.(로스앤젤레스) 항만에서 수소트럭을 테스트 운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여름 미국 시장에 고성능차 '벨로스터 N', 신형 '싼타페', 2019년형 '투싼'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5월 현대차 미국 판매량은 6만605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현대차 월 미국 판매량이 전년보다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올 들어 지난달이 처음이다.


미국 판매가 하향 추세인 제네시스는 '구원 투수'로 스포츠 세단 'G70'을 올 여름 투입할 예정이다. 'G70'은 제네시스가 300여곳 미국 전체 현대차 딜러들에게 제네시스 판권을 주기로 하면서 딜러들과 갈등을 봉합한 후 내는 첫 차다. 지난달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6% 급감한 1076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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