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1시 NAVER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 하락한 69만3000원에 거래됐다. 전날 종가(69만4000원) 기준 NAVER 주가는 지난 2월1일(92만3000원)보다 24.8% 하락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보다 17.3%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 전후로 증권사들은 100만원 이상이던 네이버의 목표가를 일제히 낮춰잡았다. 그러나 이같은 악재에도 60만원선까지 떨어진 주가는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주가는 언제 반등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증권사들의 입장이 서로 갈리는데, 가장 가까운 반등 포인트를 지목한 곳은 미래에셋대우다. 이 회사 문지현 연구원은 "투자의 실마리는 라인 신사업이 성장 변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대표적인 이벤트는 오는 28일 개최 예정인 LINE 컨퍼런스인데 신사업 관련 이슈의 성격이 해당 이벤트를 기점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달 중 의미있는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 실적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주가반등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AI , 특히 국내 '네이버페이' 및 '라인페이'와 일본 핀테크 신규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2분기 실적 개선과 하반기 일본 핀테크 사업 진전이 주가회복의 Trtigger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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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주가하락을 이끌었던 이익 성장성 감소와 규제리스크가 모두 해소돼야 주가가 회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규제 리스크에 대한 노이즈가 완화되고 마진 하락을 상쇄할 만한 신규 매출 발생이 확인돼야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희 메리츠투자증권 연구원도 "투자센티먼트의 회복을 위해서는 규제리스크 감소 및 이익 성장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증권사들은 여전히 100만원 전후로 NAVER의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다. 80만원 이하로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없고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는 곳은 흥국증권(120만원)인데, 전날 종가와 괴리율은 42%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