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프리미엄化로 중국인 취향 공략-유진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8.06.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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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9일 LG생활건강 (392,000원 ▲16,500 +4.39%)에 대해 "프리미엄화를 통한 중국인 취향저격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0만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2분기에도 1분기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숨의 프리미엄화가 눈에 띈다"며 "그동안 숨의 주력 라인은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 포지셔닝하고 있는 '워터-풀'(크림 9만 8천원)이었으나 지난해 말 리뉴얼에 돌입한 초고가 라인 '로시크숨마'(크림 35만원)가 인기를 끌면서 후에 이은 차세대 럭셔리 주자로 떠올랐고, 지난 3월 말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이종석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중국 현지에서 후와 숨을 필두로 럭셔리 화장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하면서 중국 화장품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면세점 채널에서도 럭셔리 브랜드의 고가 세트가 주력 판매되면서 중국인 인바운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20.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2016년 이후 글로벌 생활용품 시장이 매년 3%씩 역성장하는 가운데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부문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며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제품군(치약, 샴푸 등)에 주력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으로 이에 따른 실적 악화는 화장품 부문이 아웃퍼폼하면서 방어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인의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럭셔리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피어 그룹의 밸류에이션은 연초 26.7배에서 28.5배까지 상승했다"며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의 확장성과 럭셔리 제품군 위주의 포트폴리오에 주목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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