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3.00%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외국인의 대규모 IT(정보기술) 업종 차익실현으로 볼 때 이익확정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미중 무역분쟁 역시 주식시장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음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서 차익실현=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7.80포인트(1.16%) 내린 2376.24로 마감했다. 나흘 연속 하락으로 지난 3월5일(종가 2375.06)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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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일 연속 ‘팔자’에 나서 320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1110억원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429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1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72억원 순매도 등 전체 447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93계약 순매수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8계약, 857계약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이 3.48% 내렸으며 종이목재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창고 증권등이 2%대 하락을 기록했다. 통신업이 1.83% 올랐으며 은행 보험이 각각 1.41%, 1.97% 상승마감했다.
삼성전자 (79,600원 ▲700 +0.89%)가 외국인 순매도에 1050원(2.20%) 내린 4만6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액면분할 이후 최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도 3.45% 하락한 8만4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898억원, 634억원 순매도했다.
셀트리온 (177,100원 ▲6,100 +3.57%)이 항암제 ‘허쥬마’의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 심사 재개 소식에 2.18% 올랐다.
POSCO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물산 한국전력 등이 내린 반면 현대차 KB금융 NAVER LG생활건강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이 올랐다.
KT&G가 실적개선 전망에 3.98% 상승했다. 삼성SDI가 5.31% 밀렸다.
5G(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2일차 경매를 맞아 통신주가 강세다. LG유플러스가 4.48% 올랐으며 SK텔레콤이 1.28% 상승했다.
증권주가 동반 하락했다. 골든브릿지증권이 9.05% 떨어졌으며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 2~3%대 하락을 기록했다.
휴스틸 문배철강 금강공업우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다. 172개 종목이 상승, 681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3% 하락=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5.99포인트(3.00%) 하락한 840.23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833.22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3억원, 956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1144억원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내렸다. 컴퓨터서비스가 5.63% 떨어졌으며 제약이 4.06% 하락했다. 방송서비스만이 0.32%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0.18% 올랐다. 나노스가 4.95% 상승했으며 CJ E&M이 1.15% 상승마감했다.
신라젠 메디톡스 에이치엘비 (97,300원 ▲4,100 +4.40%) 바이로메드 셀트리온제약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 포스코켐텍 코오롱티슈진 휴젤 등이 1~5%대 하락을 기록했다.
아난티 (6,000원 ▲110 +1.87%)가 북한의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발 기대감에 15.69% 급등했다.
아이텍반도체 판타지오 등 2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락 종목이 1054개에 달했다. 159개 종목이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7.10원(0.65%) 올라 1104.8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3.35포인트(1.08%) 내린 305.85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