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근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상이 18일 백년가게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함경준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안병익 식신 대표, 김병근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 최상해 음식점(부산복집) 대표,황교익 외식경영 전문가/사진=고석용 기자
사진 왼쪽부터 함경준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안병익 식신 대표, 김병근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 최상해 음식점(부산복집) 대표,황교익 외식경영 전문가/사진=고석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18일 부산복집처럼 대를 이어가며 성공적으로 음식점·도소매업을 운영하는 우수 소상인을 지원하기 위해 '백년가게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30년 이상 도소매·음식업을 운영하는 소상인 중 전문성과 차별성 등 일정 수준의 혁신성을 가진 기업을 백년가게로 선정해 홍보에서부터 금융·체인화·역량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행정안전부·지자체 등과 협의해 '착한가격업소' '위생등급제(구 모범음식점)' '오래가게' 등 유사 제도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제도들이 소모품 보조 등 일회성 지원에 그친 데서 나아가 백년가게 사업은 업체의 경영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증비율 100%, 고정 보증료율 0.8%의 특례보증을 제공하고 경영안정자금 등 소상공인정책자금에서도 0.2%포인트 금리를 우대하기로 했다. 법무부와 협업해 임대 계약갱신청구권 행사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고 임대차계약 연장 거부 시 영업시설 이전비용을 보장하는 등 안정적인 임차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업체가 희망할 경우 프렌차이즈 체인화·협업화나 경영 컨설팅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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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 참석한 이근재 한국외식업중앙회 서울시협의회장은 "기존 지자체 사업 등은 업력보다는 맛 등에만 중점을 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백년가게 사업은 가게 존속 등 경영 측면에서도 지원하는 만큼 소상인에게는 더 실효성 있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상해 부산복집 대표도 "아버님 어머님 때부터 가게를 운영하면서 음식점 경영이 쉬웠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오늘 브리핑을 들어보니 사업 규모가 상당히 큰 만큼 좋은 효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19일부터 신청서를 작성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와 전국 59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소진공 홈페이지와 통합콜센터를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