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유 핵탄두 최대 20기 "기술적 진전 계속"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8.06.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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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PRI "올 1월 기준 작년과 비슷한 10~20발 보유 추정"… 日 나가사키大도 '20개 미만'→'10~20개'로 수정

2017년 12월 12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군수공업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화성-15' 개발자들에게 직접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노동신문) 2017.12.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2017년 12월 12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군수공업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화성-15' 개발자들에게 직접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노동신문) 2017.12.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가 최대 20기란 분석이 제기됐다.

일본 산케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소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 1월 기준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0~20기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보유량은 유사하지만, 북한이 지난해 9월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는 등 핵 개발에 있어 기술적 진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SIPRI는 진단했다. 북한은 같은 해 7월과 11월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과 '화성-15형' 시험발사에도 성공하는 등 비핵화와 다소 동떨어진 행보를 보였다.



SIPRI는 "핵무기 감축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커지는 건 분명하지만 핵보유국들이 핵탄두는 물론 운반수단과 핵 생산시설 등에 대한 근대화를 계속하는 건 핵무기 감축을 향한 참된 진전이 여전히 멀다는 걸 보여준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 13일 일본 나가사키대 핵무기근절연구센터도 비슷한 통계치를 내놨다. 센터는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에 대해 작년에는 '20개 미만'으로 추정했지만 올해는 '10~20개'로 발표했다.



한편 SIPRI는 세계 핵 보유 9개국이 비축하고 있는 전 세계 핵탄두 수가 2018년 초 1만4465기로 작년 같은 기간 1만4935기보다 소폭 줄었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의 핵탄두 수는 줄었지만, 중국의 핵탄두 수가 지난해보다 10기 많은 280기를 기록했다.

SIPRI가 분석한 핵 보유 9개국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인도 및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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