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윙입푸드는 지난해 실패를 딛고 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윙입푸드는 세금 등 회계 이슈를 정리하고 지난해 실적 지속성을 증명하면서 IPO 재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820억원, 순이익은 16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7%, 15% 증가했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중국 현지에서 확보한 시장 지배력에서 나오는 실적 안정성과 수익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윙입푸드의 IPO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해 컬러레이 이후 중국기업의 코스닥 상장이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IPO 재도전에 나선 윙입푸드의 심사 결과와 향후 공모 성적은 중국기업 상장을 준비중인 다른 IB(투자은행)의 전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유진투자증권은 윙입푸드 IPO 재도전을 통해 위상 회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그동안 해외기업 IPO에서 꾸준히 성과를 올렸지만 지난해 윙입푸드 실패로 단 한 건의 코스닥 상장 주관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국내외 기업 IPO를 두 건 이상 성공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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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국기업에 대한 신뢰 추락으로 한국거래소에서도 심사를 꼼꼼하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다 코스닥에서 중국기업의 밸류레이션이 워낙 저조하다보니 IPO를 준비하다 방향을 트는 중국기업이 적지않다"며 "이 때문에 윙입푸드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 오랜 시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