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파' 연준에 1.84% 하락 2423.48

[시황종합]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순매도… 삼성전자, 4만9000원도 내줘

6월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은 코스피 지수는 14일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가속화 우려와 북미 정상회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하락해 2420대까지 밀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간 금리인상 전망을 3차례에서 4차례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하락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이 지수선물 시장에서 순매도 전환하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도 외국인 매도에 하락마감했다.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420대 후퇴=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5.35포인트(1.84%) 내린 2423.48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77억원, 534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501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2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23억원 순매도 등 전체 649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2계약, 1849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5252계약 순매수다.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과 비금속광물이 각각 5.60%, 5.44% 내렸으며 기계 운송장비 증권 등이 3% 이상 빠졌다.

삼성전자 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2.43% 하락한 4만82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액면분할 이후 최저 수준이다.

SK하이닉스가 2.38% 내려 8만63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이 2.56% 올랐다. POSCO LG생활건강 등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가 5.01% 내렸다. 증권선물위원회가 2015년도 이전 회계처리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하겠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현대차가 3.91% 내렸으며 LG화학 삼성물산 KB금융 NAVER 한국전력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이 하락 마감했다.

LG전자가 실적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로 4.00% 올랐다.

정부가 무공해 자동차 보급을 위해 수소차 가격을 낮추고 충전소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관련주인 코오롱머티리얼과 일진다이아 가 각각 8.62%, 8.97% 상승했다.

남북경협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현대건설 현대상사 성신양화 남광토건 조비 선도전기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템 현대시멘트 한라 등이 내렸다.

삼일제약 한화우 덕성우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208개, 646개다.

◇코스닥, 나흘째 약세=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48포인트(1.20%) 하락한 864.56으로 마감했다. 나흘째 하락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5억원, 69억원 순매수이나 기관이 41억원 순매도다.

유통 운송장비부품 등이 상승한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금속 종이목재 등이 4%대 하락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4.63%, 1.02% 올랐다.

신라젠이 강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나노스 에이치엘비 CJ E&M 스튜디오드래곤 포스코켐텍 컴투스 등이 내렸다.

펄어비스 가 검은사막 모바일 해외 출시 기대감에 6.96% 올랐다. 휴젤이 5.38% 상승마감했다.

주가조종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네이처셀 이 % 하락하며 나흘 연속 떨어졌다.

유전자 검사 전문업체 디엔에이링크 가 북미 정상의 미군 유해 복구 및 송환 합의 소식에 상한가다. 정승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엔에이링크는 2012년과 2015년 6.26 전사자에 대한 유전자 감식 업무를 수행한 적이 있다”며 “전사자 유해 식별 사업에서도 비중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알텍 과 서희건설 이 지뢰제거 관련주로 부각되며 각각 18.80%, 16.56% 상승했다.

280개 종목이 상승, 89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5.90원(0.55%) 오른 1083.1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5.25포인트(1.66%) 내린 311.5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