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엔 여의도공원, 저녁엔 서서울호수공원 ‘음악소풍’ 가자](https://thumb.mt.co.kr/06/2018/06/2018061310513979091_1.jpg/dims/optimize/)
서울시(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시민들에게 건강과 쉼을 선사하고자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여의도공원(영등포구)과 서서울호수공원(양천구)에서 '공원 음악소풍'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6월)에는 여의도공원과 서서울호수공원에서 공원 음악소풍을 개최한다. 직장인들과 공항 주변 주민들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 해소시키고자 총 6회에 걸쳐 공연과 부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의도공원은 여의도 금융가라 불리는 대형빌딩숲 사이에 위치해 있어 하루에 약 1만5000명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도심공원이다. 여의도공원 - 정오의 음악소풍은 30~50대가 함께 부를 수 있는 추억의 노래들이 가득한 행사이다.
한켠에서는 직장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어주고 그 고민을 해결해고자 하는 ‘직장인 고민상담소’도 함께 운영된다. 이 상담소에서는 고민에 대한 해답을 캘리그라피 방식으로 적어 참여자에게 전달해준다. 또 커피를 마신 뒤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여의도공원 어린이놀이터앞 잔디광장으로 가져오면 그 안에 ‘그대를 사랑합니다’ 꽃말을 가지고 있는 제라늄등의 꽃을 심어 가져갈 수 있는 ‘나만의 책상화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낮 12시에 시작하며 선착순 50명, 무료로 진행된다.
서서울호수공원 - 해질녘 음악소풍은 매일 수백 대의 비행기가 이·착륙하며 내는 소음으로 피해를 받는 공항 주변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6월 16~17일 주말 저녁 6시 서서울호수공원 소리분수 앞 데크에서 1시간가량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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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양천·강서 지역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현악 오케스트라팀의 연주로 진행된다. 가곡 ‘님이 오시는지’, 팝송 ‘You Raise Me Up’ 등 시민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대중클래식을 연주한다. 또한 비행기 소음을 몸으로 표현하는 판토마임극도 준비돼 있다. 공연뿐만 아니라 소음으로 지친 귀와 마음을 달래는 손마사지법을 배우고, 허브차도 마시는 등 심신이완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한다.
한편 연주가 진행되는 공원 데크에는 비행기 소음이라는 환경적 단점을 재치 있게 풀어낸 ‘소리분수’가 있다. 이 분수는 비행기가 상공을 지나갈 때 발생되는 80데시벨(dB)이상의 소음을 감지해 41개 노즐에서 물줄기를 시원하게 내뿜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이번에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진행하는 ‘공원 음악소풍’ 역시 비행기 소음으로 고통 받는 지역주민들의 몸과 마음, 귀를 정화하고자하는 공원 힐링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오진완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여노소 누구나 공원에서의 문화향유를 통해 슬프고, 지치고, 힘들었던 일들을 모두 떨쳐버리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사항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300-5542)로 문의하거나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