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 / 사진=한국비엔씨 제공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비엔씨는 최근 삼일회계법인과 외부감사 계약을 마무리하고 금융감독원 보고 절차를 마쳤다. 이번 계약은 통상적인 회계감사를 넘어 코스닥 상장을 고려한 것으로, 향후 삼일회계법인이 감사한 실적 및 사업 현황 등을 토대로 이르면 올해 3분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국비엔씨는 해외 사업의 성장세에 근거해 코스닥 입성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국내 필러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한 후 저가 경쟁에 몰리는 점에 주목하고, 2015년부터 해외 진출에 힘썼다. 2014년까지 전무했던 해외 매출액은 지난해 8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회사 전체 실적 중 53.3%를 차지했다. 이에 같은 기간 한국비엔씨는 전년 대비 20.7% 늘어난 매출액 15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국비엔씨는 코스닥 입성에 성공하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의약품 개발·제조 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세종시 첨단일반산업단지에 연면적 1만6528㎡(5000평) 규모의 신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신공장은 신부전 치료·개선제, 항독성 의약품 등 한국비엔씨가 자체 개발한 의약품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연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마무리한 뒤 내년초 공모 절차에 돌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공모 자금은 대부분 신사업에 투입될 것"이라며 "필러 등 의료기기 전문기업에서 의약품 개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