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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사자' 나선 외국인, 장바구니에 담은 종목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6.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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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삼성전자·호텔신라 등 "매크로 환경 변화 지속 속 실적호조 관심"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6월 이후 전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879억원, 1415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수선물시장에서 2만1594계약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나흘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이에 따라 4만계약에 달했던 3월 만기 이후 누적 순매도 규모가 2만계약 수준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오는 14일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롤 오버(만기연장) 가능성도 있기에 매수 전환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외인, 실적호전주 장바구니에=이런 점에서 외국인 순매수의 속내를 알 수 있는 최근 한달간 순매수 상위 업종을 살펴볼 만 하다.

외국인은 지난 한달간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삼성전자 (50,400원 900 +1.8%)를 1조427억원 사들인데 이어 SK하이닉스 (80,600원 1800 +2.3%) 에이치엘비 LG이노텍 호텔신라 POSCO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카페24 신세계 LG전자 삼성에스디에스 셀트리온제약 LG생활건강 등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IT하드웨어 등과 함께 바이오주, 중국 소비수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IT업종은 삼성전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올해 이익개선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업종으로 분류된다. 중국 소비주의 경우 두말할 나위 없이 실적 턴어라운드가 주목되는 업종이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인드 집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현재 15조7372억원으로 두달전 15조4956억원에 비해 1.56% 상향조정됐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또한 5조1563억원으로 두달전 4조6188억원 대비 11.64%나 증가했다.

중국 소비주의 대표주인 호텔신라 (81,300원 700 +0.9%)의 2분기 영업이익은 현재 461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개월전 전망치 347억원를 32.85% 웃돈 수치다.

대외 불안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실적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다.

◇외인, 현대차·현대건설 등 순매도=외국인은 이에 반해 현대차 현대건설 현대로템 (14,750원 250 +1.7%) 셀트리온 현대제철 LG화학 SK이노베이션 신라젠 롯데케미칼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OCI 삼성전자우 NAVER 현대엘리베이터 KB금융 등을 순매도했다. 건설 기계 유틸리티 등 남북 경협주와 바이오주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644억원으로 두달전 1조3275억원을 24%나 하향 조정됐다. 현대건설 현대로텐 등은 대표적인 남북 경협주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실적 개선이 확실한 업종들로 매매 전략을 압축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전략 변화를 야기한 매크로 환경 변화와 금융시장 리스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에 실적개선과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이들 업종에 매매 집중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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