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상승 2450 코앞… 바이오株 부진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6.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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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삼성바이오로직스 7.20% 하락… 코스닥 870대 후퇴

코스피 시장이 4일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상승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한국 5월 수출과 중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등이 예상외의 호조를 보이면서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최근 불거졌던 유럽 정정 불안이 완화되고 북미 정상회담이 12일로 확정되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 발표 이후 주요국의 무역갈등 우려가 여전한데다 남북 경협주들의 약세 전환으로 추세 반전을 자신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내리고 자동차 오르고=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80포인트(0.36%) 오른 2447.76으로 마감했다. 사흘 연속 상승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중 다시 ‘사자’를 나타내며 163억원 순매수했다. 사흘 연속 순매수다. 기관이 546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910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650억원 순매수 등 전체 1609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002계약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97계약, 2789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운송장비 은행 등이 2%대 상승을 기록했으며 금융업 보험 화학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1% 이상 올랐다. 의약품과 비금속광물이 각각 3.77%, 3.31% 내렸으며 전기전자 의료정밀 종이목재 건설업 전기가스업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와 SK하이닉스가 중국 정부의 반도체 가격 담합 조사 소식에 각각 0.39%, 1.75% 내렸다.

셀트리온이 2.56% 하락했다.

자동차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250,000원 ▼2,500 -0.99%)가 2.14% 올랐으며 현대모비스와 기아차가 각각 1.99%, 5.80% 상승했다. 미국내 5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12만5518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증가한 것은 2016년11월 이후 17개월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0,000원 ▼10,000 -1.27%)가 지난달 31일 열린 감리위원회에서 감리위원 8명중 4명이 분식회계를 지지했다는 소식에 7.20%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7일 분식회계 여부를 판정하고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하는 증권선물위원회 첫 회의를 앞두고 있다.

POSCO가 3.83% 올랐으며 LG화학이 7.72% 상승마감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가 각각 4.02%, 2.71% 올랐다. 삼성물산 NAVER LG생활건강 등이 하락이다.

호텔신라 (57,000원 ▼600 -1.04%)가 장중 13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PC삼립이 2분기 실적호조 기대감에 10.96% 상승했다.

남북 경협주로 주목 받아온 현대시멘트 대호에이엘 성신양회 계룡건설 한라 등이 동반하락했다.

국보 웰바이오텍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433개 종목이 상승, 40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바이오주 부진에 870대 후퇴=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78포인트(0.65%) 내린 877.44로 장을 마쳤다. 나흘만의 하락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1억원, 595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1335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IT종합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등이 오른 반면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제약 운송장비부품 유통 기타서비스 등이 내렸다. 운송이 6.43% 상승했다.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3.54%, 2.95% 하락했다.

신라젠 (4,565원 ▼45 -0.98%)이 4.27% 내렸으며 에이치엘비가 6.32% 떨어졌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제넥신 코오롱티슈진 등이 약세다. 펄어비스 포스코켐텍 등이 올랐다.

에스모가 자율주행 관련 이슈로 14.93% 급등했다. 에스모의 자회사 엔디엠은 이날 서울대 ‘스마트 모빌리티 랩’과 자율주행 기술 공동연구 및 개발사업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 (11,120원 ▼20 -0.18%)가 무상증자 소식에 15.31% 상승했다. 메가스터디는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남북 크루즈 사업 추진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장 이틀째인 현대사료가 이틀 연속 상한가다.

남북 경협주로 분류됐던 대아티아이 에코마이스터 삼표시멘트 등이 내렸다. 방탄소년단 수혜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던 키이스트 소리바다 등이 하락마감했다.

에스에이티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18개, 533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10원(0.29%) 내린 1071.9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75포인트(0.56%) 오른 314.3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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