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메이저 준우승으로 '부활 신호탄' 쐈다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18.06.0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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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AFPBBNews=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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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AFPBBNews=뉴스1



'원조 천재 소녀' 김효주(23·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 상금 500만 달러·우승 상금 9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오랜 부진에서 탈출할 계기를 마련했다.

김효주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 주의 숄 크릭 골프장(파72·6732야드)에서 펼쳐진 'US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4라운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가 된 김효주는 아리야 주타누간(23·태국)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김효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에 빛나는 '원조 천재 소녀'다. 2012년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996년 '미도파여자오픈'에서 김미현이 세웠던 2개월 18일의 프로 데뷔 최단기간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효주는 당시 우승으로 KLPGA 투어 데뷔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은 2개월 11일로 일주일 앞당겼다.

이후 2015년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한 김효주는 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2014년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2015년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 2016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뒀다.



최근 2년간은 긴 부진을 겪고 있었다. 2016년 2월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2년 5개월 동안 우승이 없었다. 올 시즌 역시 좋은 출발은 아니었다. 8개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는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지난 3월 열린 'LPGA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서 반등을 이뤄냈다. 비록 통산 4승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준우승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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