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대만서 9098억 규모 철도차량 사업 수주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8.06.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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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철도청 교외선 전동차 520량 납품 사업 수주

현대로템이 수주한 대만 철도관리국 교외선 전동차 실외 조감도./사진제공=현대로템현대로템이 수주한 대만 철도관리국 교외선 전동차 실외 조감도./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 (54,000원 ▼1,100 -2.00%)이 대만서 1조 원에 가까운 대규모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대만 철도청(TRA)에서 발주한 9098억원 규모의 교외선 전동차 520량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520량 전량을 창원공장에서 생산해 오는 2024년까지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대만에서 철도차량 사업을 수주한 것은 1999년 철도청 전동차 56량 수주 이후 처음이다. 현대로템은 차량 내 좌석 등받이가 낮아 불편하다는 승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좌석 상단에 헤드레스트 설치를 제안했으며 주요 핵심부품에 대한 품질보증 기간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수주한 교외선 전동차는 10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운행속도는 130㎞/h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열차 종합 관리 시스템인 TCMS(Train Control and Monitoring System)가 적용해 에너지 저감 운전이 가능하며 차량기지에서 차량 상태를 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대만 시장에서 발주된 철도차량 사업 중 역대 최대규모"라면서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19년만에 대만 시장 재진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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