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사진제공=버킷플레이스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32)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자사 서비스 ‘오늘의집’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늘의집은 이용자가 직접 꾸민 인테리어 사진을 찍어 올리면 사진 속 제품을 구매까지 연결해주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 인테리어 플랫폼이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웹·앱(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30만명, 누적 거래액 300억원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 대표의 창업이 경험에서 출발한 것처럼 오늘의집은 이용자들이 익숙하면서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SNS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참여하도록 해 화보에나 등장하는 초호화 집이 아닌 주변 친구·형·언니들이 실제 사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공유하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오늘의집은 사진 속 제품에 태그를 달아 같은 제품을 구매하도록 만들었다.
시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스타벅스나 커피빈 등 좋은 공간을 한 번 경험한 사람은 허름한 카페를 가려고 하지 않는다”며 “이제 카페나 사무실을 넘어 국밥집마저도 좋은 인테리어가 필요한 시대가 됐고 마지막 단계가 ‘집’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경쟁모델 없는 독창적 모델이란 점도 오늘의집이 가진 장점이다. 가구 특성상 브랜드 충성도보다 개별 제품의 호불호가 구매요소인 만큼 오늘의집은 ‘브랜드 검색’을 기반으로 하는 일반 전자상거래 서비스보다 소비자 유인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직접시공을 기반으로 하는 다른 인테리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보다 콘텐츠가 풍성하고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잡지·인터넷 카페보다 구매 등 활용성이 높다는 것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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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은 올해 안으로 도배와 장판 시공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인테리어 원스톱 플랫폼’이 되는 게 목표다. 궁금한 게 있으면 ‘네이버’를, 친구에게 할 말이 있으면 ‘카카오톡’을 이용하듯 인테리어를 바꿔야 할 때 ‘오늘의집’을 활용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 대표는 “공간이 주는 행복의 크기는 굉장하다”며 “오늘의집을 통해 인테리어를 더 쉽게 만들어 대한민국의 집들을 계속 바꿔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