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수출호조에 2440 코앞… 외인 연일 '사자'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6.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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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3차 감리위 마친 삼성바이오로직스 3% 올라… 코스닥 사흘째 상승 880대 안착

코스피 시장이 1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사흘 연속 오르며 880대 안착에 성공했다.



무역분쟁 우려로 약보합 개장한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하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5월 수출 지표가 반도체 사상최대 실적 등에 힘입어 4개월만에 두자릿수 회복을 기록한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다”며 “국내 내수지표도 개선세로 내수주와 IT(정보기술) 중심의 매매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3차 감리위 마친 삼성바이오로직스 3% 상승=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95포인트(0.66%) 오른 2438.96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55억원 순매수, 이틀 연속 ‘사자’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77억원, 1325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0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543억원 순매수 등 전체 2335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706계약 순매수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2912계약, 113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음식료품과 의약품이 각각 2.35%, 2.40% 올랐으며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등이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건설업이 각각 2.08%, 2.72% 내린 가운데 기계 의료정밀 증권 등이 떨어졌다.

삼성전자 (80,800원 ▲1,000 +1.25%)가 외국인 순매수에 1.18% 오른 5만1300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2.14% 내린 9만1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이 3.01% 올랐으며 전일 3차 감리위원회를 마친 삼성바이오로직스 (833,000원 ▼3,000 -0.36%)가 3.79% 상승마감했다.

현대차가 0.72% 오른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3.90% 상승했다. LG화학 삼성물산 한국전력 등이 약세다. NAVER가 1.64% 올라 68만원을 기록했으며 KB금융 LG생활건강 신한지주 등이 올랐다.

LG전자가 LCD TV 가격 하락에 따른 2분기 실적 하향조정 분석에 4.75% 내렸다.

삼성에스디에스와 삼성SDI가 각각 6.16%, 4.24% 상승했다.

호텔신라 (60,600원 0.00%)가 3.23% 올라 12만8000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장중 12만9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신세계도 1.37% 오른 44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인천공항공사는 T1 일부 및 탑승동 면세사업권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와 가격개찰을 완료하고 신세계디에프와 호텔신라를 복수사업자로 선정했다.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가 채무 불이행을 맞은 가운데 이 자산을 500억원 상당 보유한 현대차투자증권 (8,980원 ▼290 -3.13%)이 한때 1만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나흘 연속 하락이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15개, 408개다.

◇현대사료, 상장 첫날 상한가=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56포인트(0.40%) 상승한 883.2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7억원, 321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IT종합 오락문화 인터넷 통신장비 정보기기 IT부품 화학 제약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 등이 올랐다.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등이 내렸다. 비금속과 건설이 각각 3.14%, 3.15% 밀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80% 오른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1.82% 내렸다.

신라젠 메디톡스 나노스 제넥신 등이 상승이다. 에이치엘비 바이로메드 CJ E&M 셀트리온제약 펄어비스 포스코켐텍 컴투스 등이 하락했다.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약품 비즈니스 행사 ‘바이오USA’에서 소개된다는 소식에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Reg. S)이 각각 6.47%, 18.40%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 (45,950원 ▼50 -0.11%)이 하반기 신작 기대감에 2.51%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선샤인’을 선보이며 4분기에는 현빈, 박신혜 주연의 ‘알함브라 궁정의 추억’을 제작한다.

현대사료 (994원 ▲78 +8.52%)가 상장 첫날 상한가다. 현대사료는 공모가 6600원의 2배인 1만32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3950원(29.92%) 상승한 1만7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사료는 충남 천안 소재 사료업체다. 상장을 앞두고 남북 경제협력 수혜종목으로 주목받으면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접수에서 169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9년새 최고 높은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다.

화성밸브 (5,470원 ▼60 -1.08%)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남한과 북한,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연결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스관 사업 관련주인 디케이락 조광ILI 등도 상승마감했다.

IBK제8호스팩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다. 662개 종목이 상승, 505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70원(0.25%) 내린 1075.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2.25포인트(0.73%) 오른 312.5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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