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캡은 이를 통해 지난해 실적 향상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63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 순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5.5%, 313.3%, 170.7% 증가했다.
디지캡은 앞으로 해외시장 개척 및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UHD 방송 솔루션 공급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현재 미국 방송사 SBG와 UHD 방송 솔루션 현장 시험을 진행하는 등 수출 확대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캡은 신주발행과 구주매출을 병행한 공모 구조를 짤 것으로 관측된다. 엘비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자 보유 지분 중 일부가 구주매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우선 회사측에선 3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캡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발표한 뒤 주가가 상승하면서 현재 코넥스에서 시가총액 기준 약 363억원에 거래 중이다. 기업가치 300억원은 지난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15배다. 심사 및 증권신고서 제출 전까지 주가 흐름에 따라 밸류에이션 전략에 일부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남아있다. 올해 실적 성장이 이어진다면 공모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캡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유료방송 시장의 확대와 함께 CAS와 DRM 등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성장했고, 최근에는 UHD 방송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해선 추가적인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북미 등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