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지난달 17일 선보인 PC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 온라인 4는 올 최고 기대작다운 초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트릭스가 집계한 PC방 사용시간 점유율(5월 3주차)에서 4.21%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스포츠 장르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전작 ‘피파 온라인 3’ 게이머 중 상당수가 피파 온라인 4로 옮겨왔고, 대대적인 출시 마케팅으로 신규 게이머가 유입된 덕분이다. 전작은 오는 8월 중 게임 서비스를 종료한다.
넥슨은 ‘2018 피파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한 달 앞둔 시점에 공개 서비스를 단행,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월드컵 모드를 추가, 흥행 규모를 키워나가겠다는 각오다. 넥슨 관계자는 “엔진 변경에 따른 게이머 적응 문제를 고려하면 초반 반응은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월드컵의 상징성이 워낙 막대하기 때문에 월드컵 모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출시 첫 날 국내 이용자 수는 194만명에 달했다. 앞선 모바일게임 흥행작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의 첫 날 흥행 기록을 뛰어넘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만 쏟아지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장르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앞선 FPS(1인칭 총싸움) 게임과 달리 수익 측면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두 게임 모두 탄탄한 게이머 기반을 보유한 IP를 활용한 신작”이라며 “향후 출시될 인기 IP 기반 모바일게임들도 최우선적으로 기존 게이머들을 최대한 끌어모을 수 있는 서비스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