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에서는 지난 17일 발표한 '근로시간 단축 현장안착 지원대책'의 주요 내용 등을 설명하는 한편, ICT 업종에서의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방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고용부와의 간담회에서 ICT업계는 24시간 IT시스템 운영, 장애처리, 비상근무 등 업계의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 근로시간제 운영기간 확대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행 2주, 3개월 단위로 묶인 단위기간을 다른 선진국처럼 6~12개월로 늘려달라는 것이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최근 발표한 노동시간 단축 현장안착 지원대책은 노동시간 단축을 준비하고 있는 ICT 업종의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ICT 업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업종 중 하나로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보다 많은 청년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차관은 "근로시간 단축이 생산성과 삶의 질을 모두 향상시켜, 사업자와 노동자 모두가 원하는 결과는 얻는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애로사항 등 오늘 주신 소중한 의견은 고용부와 긴밀히 협조해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각 업종별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설명회·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지난달부터 은행업종간담회, 300인 이상 기업인 간담회 등을 열었다.
30일 간담회에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KT, SKT, LG U+,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딜라이브, 한국낚시채널, 삼화네트웍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네이버, 카카오, 한국SW산업협회, 아이티센, KCC정보통신, 한국인터넷진흥원, SK인포섹, 이글루시큐리티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