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피200·코스닥150 정기변경 수혜주는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5.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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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외인, 대우조선해양 등 비중 늘려 "코스닥벤처펀드 교집합 등 주목"

내달 코스피200·코스닥150 정기변경 수혜주는


오는 6월 주요지수의 정기변경을 앞두고 편출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코스피200, KRX300, 코스닥150 세 지수 모두 한국 증시의 주요 지수라는 점에서 편출입 변화는 수조원에 달하는 패시브 자금의 향방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코스피200 추종 패시브자금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추정되며 코스닥150와 KRX300 추종 자금은 각각 약 3조, 1조원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등 외인 '입질'=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은 대우조선해양 (27,600원 ▲200 +0.73%) 두산밥캣 롯데하이마트 등 3개 종목이다. 6월 정기변경은 다음달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14일 종가 기준으로 발생한다.

역사적으로 정기변경 이전 외국인은 누적 순매수를 보이고 기관은 누적 순매도를 보이다가 변경 이벤트 이후에는 외국인은 한달 동안 순매도로, 기관은 순매수로 전환하는 경향을 보여줬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 이후 외국인과 기관 두 주체가 정기변경 편출입 종목들을 대상으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며 “다만 외국인은 정기변경시 편입한 종목에 대해 편입직후 단기적으로는 순매도를 보이다가도 시간이 흐를 수록 순매수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초부터 업황 개선 및 구조조정 노력으로 관리종목 해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져 왔다. 실제로 외국인 매수도 꾸준히 늘어 4월말 4.44%에 그쳤던 외국인 비중은 전일 기준 4.65%로 확대된 상태다.

롯데하이마트와 두산밥캣의 외국인 지분율도 각각 18.80%에서 19.11%로, 26.65%에서 26.73%로 늘었다. 그러나 산출론 개정으로 편입 종목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이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코스닥벤처펀드 교집합 '주목'=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등이 맞물리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코스닥150 신규 편입 종목은 하이록코리아 NICE평가정보 (10,060원 ▼160 -1.57%) 아이리버 에스모(구 넥센테크) 에스디생명공학 매일유업 JYP Ent. (72,100원 ▲1,100 +1.55%) 스튜디오드래곤 삼천당제약 오스코텍 안트로젠 펩트론 녹십자랩셀 카페24 등 14개 종목이다. 반면 슈피겐코리아 하림 원익테라세미콘 지스마트글로벌 에스와이패널 네오위즈 쇼박스 NHN사이버결제 등은 코스닥150에서 제외된다.

또 KRX300 지수에는 삼성엔지니어링 (25,000원 ▼200 -0.79%) 대우건설 아시아나항공 대교 모두투어 F&F 나스미디어 네이처셀 제일홀딩스 롯데제과 CMG제약 삼천당제약 유안타증권 펄어비스 텔콘 지트리비앤티 상상인 미래컴퍼니 한미반도체 이녹스첨단소재 지역난방공사 등 21개 신규 편입된다. KRX300 지수가 지난 2월 출범한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대대적인 개편이다.

코스닥150과 KRX300 편출입 종목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옥석 가리기 또한 활발하다.

NICE평가정보의 경우 산업군이 금융에서 산업재로 변경되면서 코스닥150 섹터 편입 요건을 충족,코스닥150에 ‘깜짝’ 편입됐기 때문이다. NICE평가정보는 이달 들어서만 25% 이상 상승했다. 에스모 아이리버 등도 이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을 겸비하거나 코스닥 벤처펀드와의 접점이 기대되는 종목 등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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