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이탈리아 反EU 경제장관 퇴짜에 상승세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18.05.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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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가 28일 장 초반 상승세다.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당 연합이 천거한 반(反)유럽연합(EU) 성향의 재정경제부장관 후보가 포함된 정부 구성안을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금융시장이 잠시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오전 8시 46분 현재(이하 영국시간)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391.97을 기록 중이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8% 상승한 7730.28을, 독일 DAX지수는 0.62% 뛴 1만3018.28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46% 오른 5568.29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오전 8시 49분 현재 0.72% 상승한 2만2559.69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5일 장 중 한때 2.549%까지 치솟았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이날 3% 넘게 떨어지며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탈리아의 최장기 무정부 상황이 지속하면서 당분간 유럽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3월 이탈리아 총선 결과, 아무도 다수세력을 구성할 수 없게 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권역) 3위 경제국가인 이탈리아를 정부 없는 나라로 만들었다"면서 "우파 연합이 제안한 정부 구성안을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탄핵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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