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줄기세포치료기술 국책과제 선정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8.05.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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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 사용한 자가면역질환 전신경화증 치료 임상 개시

동구바이오제약, 줄기세포치료기술 국책과제 선정


동구바이오제약 (6,750원 ▼160 -2.32%)이 개발한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가 줄기세포 관련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보건복지부의 2018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서 ‘난치성 전신경화증 환자의 수지궤양 및 피부괴사 치료를 위한 지방조직 유래 세포기질 분획(SVF)사용의 개념 증명’ 과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동구바이오제약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곽승기·성형외과 문석호 교수팀이 산학협력한다.

동구바이오제약과 서울성모병원은 2020년까지 스마트엑스를 이용한 전신경화증 환자의 수지궤양 및 말단 피부괴사 치료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신의료기술로 등록할 계획이다.



전신경화증은 인체결합조직 성분 중 콜라겐이 과다하게 생성·축적돼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폐, 심장, 콩팥 등의 주요 장기 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온 몸이 굳는 질환이다.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국내에서는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분류된다.

곽승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향후 전신경화증 외 루푸스 등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의 수지궤양 및 피부괴사치료에도 확대 응용할 것”이라고 기대효과를 밝혔다.

한편, 스마트엑스는 환자의 지방을 흡입하고 그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성형·미용 또는 통증·자가면역치료를 목적으로 동일 환자에게 주입하는 1회용 의료기기다. 스마트엑스를 사용하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재현율 높은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엑스는 주요 대학, 종합병원의 교수들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하여 SVF를 이용한 당뇨병성 족부궤양, 유방재건, 안면비대칭, 흉터치료 등 다양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Cleveland Clinic(Florida)) 정형외과와 ‘어깨회전근개파열’ 임상을 금년 하반기에 개시할 예정으로 FDA등록과 동시에 북미에 진출 할 예정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극심한 통증뿐만 아니라 우울증같은 정신질환까지 동반될 수 있는 만성난치성질환 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라며 “앞으로 스마트엑스를 활용한 대규모 타깃 임상시험을 통해 다빈도·만성질환 치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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