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룸에서 ‘제3차 한-중 산업장관회의’에 참석 차 방한중인 중국 먀오웨이(Miao Wei) 공업신식화부 부장과 면담을 가졌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중국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신청하기 전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한 형식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한다. 중국 정부의 형식 승인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2년간 지속된 중국발 배터리 금한령 해제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SK이노베이션과 산업부 등에서도 이날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 백 장관은 "중국에선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 완성차에 마케팅을 해서 (배터리를) 탑재해 승인 신청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국이 지난 22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1차 화이트리스트(추천목록) 예비명단에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업체를 포함한 게 첫 단추가 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날 먀오웨이 부장과 1시간 이상 배터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외 중국과 자율주행차, 녹색성장 생태산업 부분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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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검토와 관련해선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조사를 개시하고, 조사를 통해 보고하면 1년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철강 절차와 동일하게 가고 있는 모양새"라고 했다.
그는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확대시킨다는 점에 대해서 우려를 안 할 수 없다"며 "민관합동 TF를 통해 미국내 관련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주요 국가들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