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460대 후퇴… 車 관련주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5.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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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닥, 바이오 강세에 860대 탈환

코스피 시장이 24일 기관의 매도 공세로 하락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코스피는 상승 개장했으나 기관의 매도 공세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은 바이오 종목들의 상승에 힘입어 870대 탈환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미중 2차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대규모 대중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6월 코스피 박스권 탈출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안도감에 의한 변화일 뿐 추세적 상승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그룹주 동반 하락=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90포인트(0.24%) 내린 2466.01로 마감했다. 나흘만의 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19억원, 849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2044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6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87억원 순매도 등 전체 65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568계약 순매도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25계약, 3844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이 2.68% 올랐으며 섬유의복 화학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 등이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운송장비가 각각 2.21%, 2.18% 내렸으며 종이목재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건설업 보험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가 외국인 순매수에도 기관의 매도 공세에 0.77% 내린 5만14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장중 9만5900원을 기록하며 전일에 이어 신고가를 고쳐 썼으나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0.73% 내린 9만4600원으로 마감했다.

미 행정부가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최고 25% 관세 부과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자동차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 (233,000원 ▼4,000 -1.69%)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3.11%, 3.24% 내렸다.

현대차는 한때 13만9500원을 기록하며 14만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장중 14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9월21일(장중 저점 13만8500원) 이후 처음이다.

기아차가 2.82% 하락했으며 현대제철 1.92%, 만도가 3.64% 떨어졌다.

오는 25일 감리위원회를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 (831,000원 ▼2,000 -0.24%)가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공장 생산제품에 대한 제조인증을 추가 획득했다는 소식에 4.63% 상승했다. 셀트리온도 2.72% 올랐다.

POSCO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오른 반면 한국전력 NAVER 삼성생명 등이 하락했다.

4월 중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로 중국 관련 소비주가 상승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각각 5.14%, 2.28% 올랐다. 호텔신라 신세계 GKL 등이 상승 마감했다.

우진 (8,530원 ▼60 -0.70%)이 삼부토건 인수 소식에 상한가다. 우진은 총 393억원을 투자해 디에스티글로벌투자파트너즈사모투자합자회사에 출자한다고 전일 공시했다. 이에 우진은 디에스티글로벌의 최대 출자자가 된다. 디에스티글로벌은 삼부토건 지분 7.7%를 보유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10.43% 내렸다.

폴루스바이오팜이 바이오회사인 폴루스와 합병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아지질이 토공사업 영업정지 처분 결정에 5.75% 내렸다.

보락과 깨끗한나라가 각각 10.51%, 10.38% 급락했다. 동양3우B가 하한가다.

상한가는 2개 종목이며 1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승, 하락은 각각 255개, 568개다.

◇코스닥, 바이오 강세에 860대 탈환=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16포인트(0.48%) 오른 873.32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1억원, 152억원 순매수이나 개인이 1106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제약이 2.06% 상승했다. IT종합 방송서비스 인터넷 정보기기 IT부품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이 오른 반면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반도체 비금속 금속 종이목재 건설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1.88%, 3.04% 올랐다.

신라젠 (5,090원 ▼60 -1.17%)이 8.06% 올라 8만400원으로 마감했다. 에이치엘비 메디톡스가 5.60%, 5.75% 올랐다. CJ E&M 컴투스 카카오M 나노스 등이 상승했다. 바이로메드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포스코켐텍 제넥신 등이 내렸다.

엘비세미콘 메가엠디 에이디칩스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다. 462개 종목이 상승, 684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10원(0.10%) 내린 1079.6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0.60포인트(0.19%) 하락한 317.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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