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세대 신형 수소전기버스/사진제공=현대차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빠르면 오는 9월 4세대 수소전기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 내부소식에 정통한 소식통은 "수소전기버스의 '심장부' 격인 연료전지 스택을 바꿔 3세대 스펙(충전 용량 25㎏, 1회 충전에 최대 713㎞ 주행 가능) 보다 업그레이드된 4세대 모델을 이르면 9월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4세대 제품의 구체적인 양산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3세대 수소전기버스는 국내에 5대 있다. 그 중 한 대가 다음달 지방선거 이후 울산 시내 정기 버스노선에 첫 투입된다. 또 다른 1대는 서울시에 기증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토요타 수소전기버스 'SORA'
특히 수소전기버스는 고성능 공기정화필터를 장착해 '달리는 대형 공기청정기'로도 불리면서, 미세먼지 대책 1순위로 꼽힌다. 정부·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선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마곡 R&D 단지에서 열린 혁신성장 점검회의에 앞서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수소전기버스 미세먼지 저감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일본에서도 토요타가 지난 3월 수소전기버스 'SORA'(소라)를 출시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수소전기버스 50대를 투입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기술 한일전'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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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와 함께 5톤급 수소전기 트럭도 올해 안에 개발한다. 같은 급의 중형 '현대 메가트럭' 골격을 활용해 수년내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 집단에선 수소전기차가 상용 위주로 발전할 것이란 관측을 제기한다. 일반 전기차가 상용차로 개발되면 배터리팩 무게가 높아, 수소전기차에 비해 비효율적이어서다.
또 상용차 특성상 초를 다투며 장거리 운행을 해야 하는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나 충전 소요 시간에 있어 수소전기차가 훨씬 우위에 있다. 때문에 실제 중국 정부는 승용보다 상용 위주로 수소전기차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 내부적으로 수소전기 세단도 고민 중이다. 현재까지 현대차 (249,500원 ▼500 -0.20%)의 양산형 투싼ix 퓨얼셀과 넥쏘 수소전기차가 모두 SUV(다목적스포츠차량)다.
현대차 메가트럭/사진제공=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