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前 주한美대사, 한미경제연구소 소장 임명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18.05.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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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이름 있는 친한파 인사, 9월 취임… 1975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서 활동

캐서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2016년 한국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가해 축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캐서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2016년 한국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가해 축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미국의 한미관계 전문 비영리기구 한미경제연구소(KEI) 차기 소장에 임명됐다.

23일(현지시간) KEI는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의 KEI 소장 임명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오는 9월 1일 KEI 소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현 소장인 도널드 만줄로는 오는 6월 말에 물러날 예정이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지금은 한미관계에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가 직면한 정책적인 도전에 대한 관심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EI에 합류해 한미간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서로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이해하며 협력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심은경'이라는 한국이름이 있는 스티븐스 전 대사는 친한파 인사로 알려져있다. 한국어에 능통한 첫 대사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1975년 평화봉사단(Peace Corps)으로 충청남도에서 2년 간 생활하며 한국과의 인연을 맺었다. 이후 주한 미 대사관에서 행정관으로 일하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첫 여성 주한 미국 대사관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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