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매출 18배 뛴 '미라클' 친환경 세제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8.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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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뛴다] 한국미라클피플사 은나노스텝, 내년목표 수출 1000만달러

편집자주 국내 전체 기업 수의 약 99%에 달하는 중소기업 가운데 혁신적 기술과 사업모델로 남다른 존재감을 나타내는 강소기업들이 있다. 차별화한 경쟁력을 앞세워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영토를 넓히고 있다. 한국경제 유기체의 ‘뿌리’ 역할을 담당하며 혁신과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강소기업들을 소개한다.

이호경 한국미라클피플사(KMPC) 대표./사진제공=한국미라클피플사이호경 한국미라클피플사(KMPC) 대표./사진제공=한국미라클피플사


친환경세제 ‘은나노스텝’을 제조·판매하는 한국미라클피플사(KMPC)는 최근 급성장한 대표적 강소기업이다. 2012년 14억원이던 매출이 5년 만인 지난해 250억원으로 17.9배 증가했다.

첫 제품은 1995년 개발한 세정제 ‘뉴스텝 원’이었다. 국내 세정제보다 우수한 미국산을 연구하면서 개발한만큼 성능은 뛰어났지만 브랜드가 약해 당시엔 문전박대당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선택한 방문판매가 지금은 전국 18개 대리점 200여명의 주부사원을 둘 정도로 커졌다. 그 사이 제품은 50여종으로 늘어났다. 사명을 ‘미라클피플사’로 정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한국미라클피플사(KMPC)한국미라클피플사(KMPC)
제품 콘셉트는 친환경이다. 은나노스텝이 2008년 친환경인증마크를 획득하기 전까지 국내 세제에 친환경 이미지는 없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 좋은 성분의 원료가 나오면 바로 제품에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품질향상으로 재구매율이 80%에 달한다. 이호경 대표는 "제품 원료나 성분을 공개할 법적 의무는 없지만 제품성분을 알아야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다"며 "제품제조 노하우가 노출되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제품 전성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급성장의 비결은 TV홈쇼핑과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보하면서다. 다양화한 유통채널을 통해 수출되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20개국이 넘는다.

세제를 넘어 샴푸, 린스, 보디로션, 보디워시 등 생활건강 제품으로 영역도 넓힐 계획이다. 친환경·프리미엄 분야에선 블루오션이란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신축한 포천용정산업단지 내 제2공장은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하루 100톤을 생산하는 스마트공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국미라클피플사는 내년까지 수출 1000만달러라는 ‘미라클’을 만들 계획이다.

한국미라클피플사(KMPC)가 출시한 20여가지 제품 모습.한국미라클피플사(KMPC)가 출시한 20여가지 제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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