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 /AFPBBNews=뉴스1
미중간 2차 무역협상 공동합의는 일단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한 조건부 휴전이었음을 분명히 하면서 중국에 양국간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합의 이행을 강하게 압박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므누신 장관은 "만일 (향후 세부적) 협상이 성공적이지 않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다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차 무역협상을 통한 공동합의 이후 다음 조치를 위한 구체적인 시간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커들로 위원장은 덧붙였다.
앞서 므누신 장관과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날 미중간 2차 무역협상 결과와 관련, 확연한 온도차를 보여주는 입장을 각각 발표함으로써 혼선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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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장관은 지난 20일 관세가 보류됐다고 밝혔지만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수시간만에 미국이 여전히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보호무역정책의 강경파로 꼽히는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과 "완전히 동일한 입장에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막대한 양의 추가적인 농산물을 사기로 합의했다. 수년간 우리의 농부들에게 일어난 최고의 일들 중 하나일 것"이라며 "중국과 관련, 장벽과 관세가 처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윌버 로스 장관은 조만간 2차 무역협상을 통한 공동 합의에 따른 중국의 추가적인 미국 농산물과 에너지 구매 약속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