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故 구본무 회장 빈소… 최태원·정의선 등 조문행렬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18.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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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전 장관 이틀째 빈소 찾아…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오전 조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21일 오전 고(故) 구본부 LG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이정혁 기자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21일 오전 고(故) 구본부 LG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이정혁 기자


21일 고(故) 구본무 LG (87,500원 ▼100 -0.11%)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은 오전부터 각계 인사들이 잇따라 찾아 조문했다. 구 회장의 유지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음에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이날 가장 먼저 구 회장의 빈소를 찾은 이는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었다. 그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 10시전부터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전 장관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LG상사 (27,000원 ▲450 +1.69%) 부회장(2014년)을 지내면서 고인과 각별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한 시간 정도 머물며 조문객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오전 10시쯤에는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은 빈소를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구 회장이 '내가 머리 수술을 받아서 몸이 좀 불편해서 목소리도 잘 안 나온다. 좀 지난 다음에 나을테니 그때 만나자'고 말했다"며 "그게 마지막이었다. 그때 문병이라도 했었으면 하는 자책감이 든다"고 크게 아쉬워했다.

오전 11시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박 회장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장례식장을 떠났다.

최태원 SK (178,600원 ▼4,000 -2.19%)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233,000원 ▼4,000 -1.69%) 부회장도 다녀갔다. 전날 조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 총수가 모두 고인의 추모행렬에 동참했다.


앞서 전날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범LG가에선 구자원 LIG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구본완 LB휴넷 대표,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은 빈소에서 조문객들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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