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바이트, 수수료↓ 앱2앱으로 간편결제 도전장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18.05.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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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결제 수단은 바로 신용카드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조사한 '2017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표본 중 57%가 신용카드를 가장 선호하고, 성인 평균 2.07장의 신용카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국내에 신용카드 인프라가 뛰어난 것도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현금 결제보다 카드 결제가 편리해서다. 반면 단점으로는 '수수료'가 꼽혀왔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가 부담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한 게 바로 '모바일 간편 결제'다. 지금까지는 실물 신용카드를 모바일에 넣은 방식(삼성페이)이나 QR코드 기반의 결제(카카오페이)가 모바일 결제 주요 사례지만, 여기에 앱2앱 간편 결제도 도전장을 낸다.

에잇바이트(대표 김덕상)의 '클라우드 기반 P2P 결제를 위한 인증 서비스 플랫폼' 얘기다. 이는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개발한 '2018 클라우드 보안실증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른 것으로 오는 11월까지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 간편 결제는 '편리성'과 '수수료',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에잇바이트 관계자는 "현재까지 앱2앱 결제는 시험적으로만 운영됐을 뿐 아직 본격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QR코드 기반 결제보다 보안에 뛰어나고, P2P(개인 간 직접 거래) 방식이라 신용카드를 모바일 지갑에 넣은 시스템과 달리 수수료가 현저히 낮다"고 했다.

앱2앱 결제 방식은 별도의 카드 전용망(VPN, 가상사설망 등)이 필요가 없다. 또 휴대폰을 매개로 해 결제 환경이 물리적으로 자유롭다. 특히 에잇바이트가 개발 중인 결제 방식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다. 설치 부담이 적은 셈인데, 클라우드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안랩과 협력해 기술 컨설팅을 받고 있다.

에잇바이트는 사업 기간 중 은행 등 금융회사와 온·오프라인 가맹점 간 송금 등 결제를 위한 인증 프로세스를 개발한다. 구체적으로는 결제 및 인증을 위한 △공통 암호 모듈 △키 생성 모듈 △결제 요청·완료 처리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결제 데이터 생성·검증 모듈 등을 개발한다.


에잇바이트 측은 "단순히 지원 사업을 완료하는 것 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제1금융권 그룹사와 간편결제 서비스 적용 계약을 맺었으며 가맹점도 적극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에잇바이트는 '전자서명기반 간편인증 솔루션'으로 공인인증서 대체 인증 분야 기술도 갖춘 회사다. △KB 저축은행 △OSB 저축은행 △SK증권의 투자서비스 시럽웰스 등이 이 솔루션을 채택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 등기소 출입사무관을 위한 모바일신분증 용도로도 쓰이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P2P 결제를 위한 인증 플랫폼 구성도/사진제공=에잇바이트클라우드 기반 P2P 결제를 위한 인증 플랫폼 구성도/사진제공=에잇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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