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자담배 폭발로 30대 사망… 두개골에 파편 박혀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8.05.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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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사진=픽사베이


미국에서 한 남성이 전자담배 폭발로 사망했다. 남성의 두개골에는 폭발 파편들이 박혀있었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미 경찰 당국은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사망한 톨매지 디엘리아(38)의 부검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지난 5일 자택 침실에서 전자담배를 태우고 있던 중 디엘리아의 전자담배가 갑자기 폭발했다. 폭발과 함께 침대에 불이 붙어 디엘리아의 시신 80%가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직접적 사망 원인으로 두개골에 박힌 두 개의 전자담배 파편을 지목했다.



폭발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미 식품의약국(FDA)는 배터리 문제가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미국 소방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2016년 사이 전자담배 화재 및 폭발 사건은 195건에 이른다.

문제의 전자담배는 필리핀에 본사를 둔 '스모크-E마운틴'의 모드형(폐 호흡형) 제품이다. 현재 회사 페이스북 페이지는 막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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