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묵 한송네오텍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간담회를 열고 "디스플레이 장비 산업에서 22년간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화권 디스플레이 기업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송네오텍은 2000년부터 중화권 영업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BOE를 비롯해 AUO, CSOT, 트룰리(Truly) 등 중화권의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성장 영향으로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
최 대표는 "앞으로 플렉시블 등 차세대 기술의 발달로 디스플레이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한송네오텍은 주요 장비 분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87%로,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말했다.
한송네오텍은 특히 중국 현지화 전략에 따라 2012년부터 석사 이상의 중국인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현재 전체 임직원 중 약 10%가 중국인이다. 또 주요 고객사인 BOE를 근접 지원하기 위해 청두에 제4공장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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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네오텍과 동부스팩3호의 합병비율은 145.16대 1로, 이를 기준으로 한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764억원이다. 한송네오텍은 스팩합병을 통해 89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합병비율은 지난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14배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최근 증시에서 디스플레이 장비 업종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기 때문에 스팩합병을 고려했다"며 "최근 투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한송네오텍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적극적인 중국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고객사 매출 비중이 계속 늘고 있다"며 "그동안 확보한 기술력과 영업 노하우, 고객사 네트워크를 고려하면 앞으로 성장 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 그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플렉시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국내, 중국, 일본, 대만 등 여러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