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포비스티앤씨 " IoT·AR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

더벨 정강훈 기자 2018.05.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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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수 대표 "소프트웨어 유통에서 통합 솔루션 사업으로 다각화"

더벨|이 기사는 05월17일(09:48)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2, 3년 뒤면 지금과 전혀 다른 회사가 되어 있을 겁니다"

이혁수 포비스티앤씨 (227원 ▼5 -2.16%) 대표이사(사진)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소프트웨어 유통 업체인 포비스티앤씨가 사물인터넷(IoT)·증강현실(AR) 솔루션 업체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 사업 성격도 유통에서 솔루션의 개발·구축·유지보수를 주도하는 통합 솔루션 업체로 고도화에 나선다.



[더벨]포비스티앤씨 " IoT·AR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


포비스티앤씨는 이를 위해 최근 유니티에 이어 PTC와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전세계 AR·IoT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들과 잇따라 손을 잡은 것이다.

지난해 총판 계약을 맺은 유니티는 게임 그래픽 엔진으로 잘 알려진 업체다. PC·모바일에서 AR·VR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던 모바일 AR 게임 '포켓몬 GO'가 바로 유니티 엔진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PTC도 CAD, PLM 사업에서 IoT, AR 영역으로 사업망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전세계 1위 IoT 플랫폼 '씽웍스(ThingWorx)'와 80%의 시장을 장악한 AR 개발 플랫폼 '뷰포리아(Vuforia)'를 보유하며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을 활용한 서비스가 B2C 사업에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가구 브랜드 이케아는 AR 기술을 활용해 집에 가구를 미리 배치해보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인 '이케아 플레이스'를 서비스 중이다. 이케아플레이스 역시 엔진으로 뷰포리아를 쓰고 있다.

제조업 등 B2B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IoT와 AR을 도입하고 있다. 정밀한 공정 작업과 설비의 유지·보수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4차산업 기술의 적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포비스티앤씨는 이미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수주 계약을 마쳤거나 논의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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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포비스티앤씨의 신사업인 IoT와 AR이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 기술"이라며 "산업 현장 외에도 바이오, 교육, 소비재, 엔터테인먼트 등 활용되는 업종이 무궁무진해 빠르게 사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비스티앤씨는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등의 국내 총판 업체로 잘 알려졌다.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의 특성상 빠른 성장은 쉽지 않은 구조다. 이에 4차산업으로 눈을 돌리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사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신규 사업의 비중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수주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몇년 뒤면 기존 사업 이상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IoT·AR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 국내 시장은 포비스티앤씨가 이번에 주도권을 잡았기 때문이다.

유통 사업에서의 부가가치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 필요한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마다 맞춤형 개발이 필요하다. 포비스티앤씨는 신사업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현재 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장의 수요가 상당히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일이 고민일 정도"라며 " IoT 플랫폼에서 파생되는 수요로 인해 기존 소프트웨어 유통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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