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분기 매출 1위 제일홀딩스…자회사 실적 덕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8.05.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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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데이타 매출액 61.96% 성장, 우리조명은 29.61% 감소

/자료제공=한국거래소/자료제공=한국거래소


올해 1분기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린 곳은 제일홀딩스였다. 코스닥 상장사 중 1분기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곳도 제일홀딩스가 유일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홀딩스 (6,710원 ▼20 -0.30%)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689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하림그룹의 지주회사로 상장사 하림홀딩스 및 하림, 선진, 팜스코, 팬오션을 비롯해 비상장사 제일사료, 하림유통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 매출 성장으로 지주사의 매출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특히 세전이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팬오션의 경우 벌크선 시황 개선에 따라 매출이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일홀딩스에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 두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곳은 성우하이텍 (9,380원 ▼90 -0.95%)이다. 성우하이텍은 전문 자동차 부품 업체로 올해 1분기 GM사태 등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1분기 매출액은 8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3% 감소했다.

인터파크홀딩스 (15,390원 ▼280 -1.79%)도 1분기 매출액이 8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6% 감소했다. 자회사 인터파크의 부진 때문인데, 인터파크는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261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느는 데 그쳤고, 영업적자 25억4100만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당초 증권가 전망치인 46억원을 대폭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다우데이타 (12,440원 ▼300 -2.35%)는 코스닥 시장 매출액 상위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다우데이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6357억원으로 전년 동기(3925억원) 대비 61.96% 증가했다. 다우키움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로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다우기술, 다우인큐브, 키움증권, 사람인에이치알, 한국정보인증, 미래테크놀로지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키움증권이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 (121,700원 ▼1,600 -1.30%)은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141억8100만원으로 45.22% 증가했고 순이익도 874억4600만원으로 43.97% 증가하면서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액 상위 20개 업체 중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한 곳은 우리조명 (1,573원 ▼8 -0.51%)이다. 우리조명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846억원으로 전년 동기(4009억원) 대비 29.6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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