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16대 원장
최 원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취임 첫 오찬간담회를 열고 "노무현정부 시절 주 5일제를 시행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도입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할 뻔 했나"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구조개혁, 혁신성장에 힘 써서 잠재력을 키워야 한다"며 "앞으로 산업구조 개편의 핵심은 내수인데 서비스, 레저·여가 산업 등을 더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최근 신규 취업자 수 둔화, 청년실업률 상승 등 고용 지표가 불안한 데 대해선 "고용 평가는 시간이 필요해 노코멘트"라며 "성장률, 물가, 국제수지, 수출, 주가 등 각종 지표는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
최 원장은 남·북 경제협력 연구와 관련해 KDI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련 로드맵을 만든다고 하는데 능력을 갖춘 곳이 KDI"라며 "앞으로 교류 협력 확대 방안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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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장은 지난 3월 말 임기 3년의 KDI 수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도왔다. 그는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싱크탱크였던 '국민성장 정책공간'에서 경제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재벌개혁 밑그림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