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왼쪽 두번째)가 지난 3일 도리안 LPG(액화석유가스)와 LPG이중연료엔진 솔루션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존 하지파트라스 도리안LPG 회장(왼쪽 세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글로벌서비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 4일 미국 도리안 LPG(액화석유가스)와 LPG이중연료엔진 개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현대중공업지주 (76,300원 ▼1,600 -2.05%)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사후 관리 계열사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 3월엔 한진중공업과 친환경 선박개조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한진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선박의 친환경 개조에 대한 영업을 펼치고 배기가스 세정설비(스크러버·Scrubber)와 선박평형수처리시스템 등 친환경 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선주사는 기존 선박에 스크러버 등을 장착하거나 LNG(액화천연가스)·LPG 등 친환경 연료를 쓰는 선박을 운항해야 한다. 영국 조사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IMO의 환경기준 강화로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설치 시장은 2024년까지 30조원, 배기가스세정설비 시장은 2020년까지 11조5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른 조선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러시아 소브콤플롯트가 발주한 11만4000톤급 LNG 추진 유조선 진수를 마무리했다. 이 선박은 시운전을 거쳐 7월 중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LNG 연료 추진 방식은 지금까지 일부 선진국에서 연안선박과 관공선 등 중소형 선박에 주로 적용했지만, 대형 선박에 적용해 건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SAVER Air) 개념도./사진제공=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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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관계자는 "선박 개조시장은 일반적인 선박 수리시장보다 부가가치가 높다"며 "기술력이 높지만, 일감이 줄어든 국내 조선업계가 노릴 만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