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광, 항만 곡물 하역사업 南北 경협에 탄력받나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8.05.14 14:56
글자크기
선광 (17,130원 ▼160 -0.93%)이 남북 해상교류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선광은 인천, 군산, 평택 등 항구에서 벌크화물, 양곡, 슬러그, 자동차 등 하역사업과 양곡 사일로 사업을 하는 업체로 탄탄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14일 오후 2시40분 선광은 전날보다 6% 오른 2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선광은 인천광역시 중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농수산물 유통공사와 한국GM, OCI, 대상, 현대상선, 완하이라인 등을 주요 거래처로 하고 있다. 육상운송과 해상운송을 연결하는 항만하역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항만 내에서 수출입 화물의 선박에 양하, 적하, 보관, 장치, 운송 등 유통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435억원에 영업이익 209억원, 순이익 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남북 경제협력은 현재 철도를 기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인프라 정비에 시간이 걸려 당장은 해송운송이 유력시된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정부의 유라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신(新)북방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북한이 해운물류시장 개방에 나설 경우, 물자조달 및 사회간접자본(SOC) 분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와 북한, 한국이 공동으로 추진키로 한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재가동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북한의 해운시장이 개방되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북극항로 개척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산 석탄 등 광물자원 공동개발로 인한 연안해운 분야의 활성화도 점쳐진다. 매장량이나 이용가치 면에서 천문학적인 잠재력을 보유한 북한 자원이 개발될 경우, 우리 연안해운업이 호재를 맞을 공산이 크다.

선광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