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문대림·김경수 우호 댓글조작' 검찰 고발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2018.05.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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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일반적 댓글 추천 패턴과 달라…진실 규명해야"

원희룡 제주도지사/사진=이기범 기자원희룡 제주도지사/사진=이기범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가 포털 사이트 다음 등에서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더불어민주당)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게 댓글이 조작됐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원 후보는 14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이 사건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피고발인은 성명불상으로 사실상 수사 의뢰다.



원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와 김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결과를 홍보하기 위해 다음 등 포털 사이트 등에서 인위적으로 댓글 추천수가 늘어나고 실시간 검색이 조작됐다"며 "명확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채증된 조회수의 비정형적 증가와 관련해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이런 형태를 가지려면 상당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명령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만 한다"며 "일반적인 댓글 추천 패턴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시간에 5000~7000개의 추천을 특정 댓글에 몰아주기 위해 매크로 같은 프로그램이 사용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원 후보는 "문 후보와 김 후보를 띄우는 댓글조작의 경우 조회수 증가 패턴이 똑같다"며 "이들이 같은 팀인지 서로 다른 팀이 더 큰 조직에 의해 연결된 건지 규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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