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국제관광고, 스승의 날 맞아 남북 교사 한 자리..."통일초석 다지는 마음으로"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8.05.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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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북한이탈교사에게 카네이션 달아주고 통일수업도 진행

선정국제관광고등학교의 지난해 남북교사 함께 하는 스승의 날 행사 모습./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선정국제관광고등학교의 지난해 남북교사 함께 하는 스승의 날 행사 모습./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 소속 선정국제관광고등학교는 스승의 날을 맞아 오는 15일 북한이탈교사 15명을 초청해 '제 5회 남북 교사와 함께하는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남북한 교사들과 학생들이 스승의 날을 기념하고,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북한 이탈교사 15명과 선정국제관광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 등 430여명이 참가하며, 1부 기념식과 2부 통일수업으로 진행된다.

1부 기념식에서는 △오현진 교장의 개회사와 송광석 회장의 축사 △탈북교사 소개 및 최영주 대표의 인사 △남북한 스승께 드리는 편지 낭독과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탈북 음악선생님과 학생들이 준비한 축하공연 △통일의 노래 '우리의 소원' 합창 등이 진행된다.



2부 통일수업에서는 탈북민 교사들이 일일 명예교사가 돼 각 학급으로 찾아가 북한의 학교교육과 생활, 문화, 정치, 역사 등 북한사회 전반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박희선 학생회장은 "북쪽의 친구들과 함께 스승의 날을 경축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선정국제관광고등학교의 학생인 것이 자랑스럽다. 선생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인재로 커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현진 교장은 "남북한 간 평화의 바람이 부는 때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돼 감격스럽고, 남북한 상호이해와 통일시대의 초석을 닦는다는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탈북교사들이 일일체험을 통해 다시금 사제 간의 정을 느끼고 마음속 빈자리가 조금이나마 채워지기를 바라고, 우리세대는 통일을 노래하지만 우리 제자들의 세대는 통일된 한반도에서 꿈을 펼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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