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韓 생산감소로 실적회복 기대치 하회 전망-삼성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8.05.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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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4일 한온시스템 (3,900원 ▲35 +0.91%)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중국과 한국에서의 부진으로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2분기 이후 현대/기아차 중국판매 회복은 긍정적이나 한국 공장 생산감소로 실적회복 속도는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온시스템은 1분기 매출액 1조3870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25.1% 하락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중국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줄고 한국 및 미국매출도 각각 6.5%, 5% 감소했다"며 "지역별 영업이익률도 중국 6.5%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를 계기로 주주환원정책 강화 및 IR활동 강화가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자동차업종 내에서 주가가 차별화돼온 한온시스템, 만도, 한국타이어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임 연구원은 매출액 가이던스를 6조원에서 5.9조원으로 2% 내리고, 영업이익은 회계규정 변경 영향 제외 시 4.3%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다만, 공조시스템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보유하지 않고 있는 유일한 제품군으로 M&A 대상으로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각국의 전기차 판매는 고성장을 지속 중이며 2019년 시작될 중국시장의 NEV규제도 2분기 한온시스템의 매력을 강화해 줄 이슈"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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